카카오 채널

[기획-에너지 FOCUS] 태국, 팜유 수급 관리 강화…바이오디젤 확대에 수출 관리 병행

이한재 2026-04-22 21:54:58

에너지 수요 증가…바이오디젤 확대 추진
수출 관리 도입…내수·수출 균형 유지
가격 하락에 농가 부담…공정성 논란 확산
생산비 상승 속 정책 대응…시장 개편 요구

[기획-에너지 FOCUS] 태국, 팜유 수급 관리 강화…바이오디젤 확대에 수출 관리 병행태국 정부가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응해 팜유의 에너지 활용 비중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수출 물량 관리에도 나섰다.

위타야꼰 마니넷 태국 상무부 내무무역국장은 최근 팜유 수급관리 소위원회 회의 이후 “정부가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을 기존 B5에서 B7, B20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 가능 물량 감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는 지난 4월 7일부터 팜유 수출 시 사전 승인 제도를 도입했다. 다만 이는 수출 제한이 아닌 수급 데이터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관리 조치라는 설명이다.

[기획-에너지 FOCUS] 태국, 팜유 수급 관리 강화…바이오디젤 확대에 수출 관리 병행
태국 팜유 수급 구조 변화

내수 수요 증가 속 수출 여력 ‘촉각’

현재 팜유 사용량은 월 7만 톤에서 10만 톤으로 증가한 상태다. 통상 4월 수출 물량은 약 13만 톤 수준이며, 현재까지 약 9만 톤이 선적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기준 팜유 재고는 29만 톤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산업용, 수출, 내수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태국 농업경제국은 기상 여건 영향으로 전체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월별 생산량은 3월 188만 톤, 4월 224만 톤, 5월 250만 톤 수준으로 추산된다.

[기획-에너지 FOCUS] 태국, 팜유 수급 관리 강화…바이오디젤 확대에 수출 관리 병행
팜유 사용 구조 및 가격 압력 분석

가격 하락에 농가 부담 확대…공정성 논란

팜유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요 생산지인 수랏타니, 끄라비, 춤폰 지역에서 유지함량 18% 기준 가격은 kg당 6.60~7.20바트 수준이다.

가격 하락은 글로벌 원유 및 말레이시아산 팜유(CPO) 가격 변동 영향이 컸다.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CPO 가격은 kg당 39바트 이상에서 최근 36~36.4바트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국내 팜유 소비량이 하루 최대 9,000만 리터에서 일부 기간 2,000만 리터 수준까지 급변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압착업체들도 원료 구매 계획을 수시로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획-에너지 FOCUS] 태국, 팜유 수급 관리 강화…바이오디젤 확대에 수출 관리 병행
CMA CGM

생산비 상승·가격 통제…시장 구조 개선 요구

농가 측은 생산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매가격이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생산비는 kg당 7~8바트 수준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6바트 수준에 판매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마나스 풋타랏 태국 팜농가연합 회장은 “공장 매입가격이 하루 20~40사탕씩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가격 결정 구조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일부 병입 팜유 가격 인상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1리터 제품 기준 최대 1~2바트 인상을 승인했으며, 가격 상한은 50바트로 유지된다.

한편 농가 단체는 오는 4월 22일 정부에 공정 가격 보장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제출할 계획이다.

에너지 정책 측면에서는 바이오디젤 사용 확대도 병행된다. 수탓사 상삼란 태국 에너지사업국 정책분석관은 “B20 공급 주유소를 기존 100곳에서 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팜유 기반 바이오연료 확대를 통해 에너지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보전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국제통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