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모로코와의 무역을 확대하고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세계인협의회 포럼에서 무함마드 사디크 산즈라니(Muhammad Sadiq Sanjrani) 파키스탄 상원의장은 모로코와의 오랜 경제적·외교적 관계를 강조하며 비즈니스 생태계를 주제로 연설했다.
이러한 파키스탄의 모로코 외교 강화 움직임은 비료 생산과 연관돼 있다. 파키스탄의 비료기업 ‘파우지 비료(Fauji Fertilizer Bin Qasim)’와 모로코 국영 광산 및 비료업체 ‘OCP그룹’이 합작 사업을 진행하기 있기 때문이다.
또한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로코 외에도 나이지리아, 케냐, 남아프리카 공화국, 세네갈, 알제리, 이집트, 수단,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모신 다와르 국회 외교위원장이 진행한 브리핑에서 파키스탄은 4억 5,300만 달러(약 6,429억 원) 규모의 아프리카 기금을 설립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로코, 케냐,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4개국이 주요 무역 상대국 중 하나라는 점에 주목했다.
2020년 모로코의 파키스탄 수출액은 3억 1,800만 달러로 인산, 화학비료, 인산칼슘 등이 제일 많이 거래됐다. 모로코는 3,890만 달러치의 파키스탄 쌀과 솜 등을 수입했다.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는 아프리카로 향하는 관문이자 유럽으로 통하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투자와 파트너십을 확대하려는 노력은 주요 경쟁국인 인도를 의식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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