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2분기 비석유 국내 수출(Nodx)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3.3% 증가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상승세다. 이번 성장은 미국의 최신 관세 발효 전 주문을 앞당기는 ‘프런트로딩(front-loading)’ 효과가 뒷받침했다.
다만 싱강포르 통상청(Enterprise Singapore)은 “미국 관세 정책이 계속 변동하는 가운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요 교역국 수요가 위축될 수 있고, 업종별 관세 위험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의 상호 보복관세가 8월 7일 발효되면서 프런트로딩 효과는 향후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청은 올해 핵심 수출 증가율이 기존 전망치인 1~3% 범위의 하단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외 변수 속 성장률 전망 상향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상반기 경제가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자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02%에서 1.5~2.5%로 상향했다.
미국은 8월 11일, 중국과의 관세 유예 기간을 고율 관세 발효 직전인 시점에 90일 연장했으나, 이미 8월 7일부터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한 새로운 보복관세를 시행했다.
싱가포르의 대미 관세율은 4월 이후 10%로 변동이 없지만, 주력 수출품인 의약품과 반도체는 향후 더 높은 업종별 관세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미국이 예고한 ‘100% 반도체 관세’는 대만·한국·싱가포르 등 주요 생산 거점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만·인도네시아·한국향 수출 증가
2분기 싱가포르의 비석유 국내수출는 대만, 인도네시아, 한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전자제품 수출은 10.5% 증가했고, 비전자 제품은 6% 늘었다. 비통화 금 수출은 무려 82.5% 급증했으며, 개인용 컴퓨터 수출이 78%, 집적회로(IC)는 13.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비석유 국내수출는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주로 프런트로딩 효과에 따른 것으로 통상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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