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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연말 수출입 난항 예상...FTA로 리스크 극복해야

이한재 2022-10-28 00:00:00

3분기 성장률 전분기 대비 감소
수출입 시장 다각화 필요
FTA 체결국 수출만 두 자릿수 기록
베트남의 주요 수출 시장의 고인플레이션 또한 소비재 수요를 줄이고 있다[출처=언스플래시]
베트남의 주요 수출 시장의 고인플레이션 또한 소비재 수요를 줄이고 있다[출처=언스플래시]

베트남이 주요 수출 시장의 고인플레이션 현상과 공급망 붕괴가 연말 무역의 걸림돌이 될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부(MoIT) 응웬 깜 짱(Nguyen Cam Trang) 부국장은 지난달부터 베트남 수출입 활동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EU 같은 주요 경제국에서 공급망이 붕괴하고 생산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문제에 직면하고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이 전망되고 있다.

베트남의 주요 수출 시장의 고인플레이션 또한 소비재 수요를 줄이고 있다. 섬유, 풋웨어 및 가구 등 소비재는 베트남의 필수 수출품이다. 따라서 이 상품의 수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응웬 부국장은 말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사(BSC)도 이자율이 급증하면서 미국인의 소비가 줄어들자 수출입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BSC는 세계 최대 규모 경제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놓고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이 2022년에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면 베트남의 수출은 13.1%, 수입은 12.6% 증가할 수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이 2023년에 경기침체에 직면하게 된다면 베트남의 수출은 18%, 수입은 17.3% 증가할 수 있다. 

롱비엣증권(VDS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준비은행이 긴축성 자금 정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 침체 위험에 대한 논의가 심화되고 있어 4분기 내수 경제에 여러 우려사항이 발생하고 있다.

에너지 위기가 겨울철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 시장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VDSC 전문가들은 산업 생산 및 수출 성장이 4분기에 둔화될 것이지만 감소 수준은 완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은 양자 및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하고 있다[출처=언스플래시]
베트남은 양자 및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하고 있다[출처=언스플래시]

또한 응웬 부국장은 중국이 원자재 공급시장 겸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 코로나 19 팬데믹 예방 및 통제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고수하고 있어 베트남의 수출 활동과 원자재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트남은 양자 및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하고 있으며 여러 무역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어 수출 위험이 제한적일 수 있다. 

올 9월까지의 긍정적인 수출 결과는 2022년 수출입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심지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응웬 부국장은 기업들에게 선제적으로 세계 및 수입 시장 정보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했다. 이후 기업들은 관리 정책과 생산 및 사업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동시에 수출입 시장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 

응웬 부국장은 “산업통상부는 여러 솔루션, 특히 베트남 해외 무역 사무소와 조기 경고 시스템을 갖추고 기업들과 함께 하고 있다”며 “우리는 시장에 대한 정보를 즉시 제공해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수출입 개발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웬 부국장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수출입 시장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수출 규모는 17.2% 증가해 2,82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 결과 베트남은 68억 달러의 무역 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각 제품군, 기업 부문 및 시장에서의 수출 성장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이다. 예를 들어 농업, 임업 및 어업군은 약 16% 성장한 반면, 가공산업군도 17% 성장했다. 기업의 수출은 15%, 해외직접투자(FDI) 기업은 17% 성장했다. 

주목할 점은 2022년 1월부터 9개월간, 여러 시장 특히 캐나다, 한국, 일본 등 베트남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의 수출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9개월간 베트남은 68억의 무역 수지 흑자를 달성하고 일부 주요 수출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긍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 주로 전자제품, 컴퓨터 및 전화기 등의 부문에서 수출 성장이 둔화되고 성장률도 전달에 비해 14% 감소했다. 따라서 3분기 성장률도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는 보통 무역 수지 흑자를 달성하고 무역 수지 흑자에 기여하는 기간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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