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이슬람 은행이 녹색채권 프레임워크 구축에 나섰다. 최근 중동 투자업계에 불어닥친 ESG 투자 열풍에 대해 두바이 금융계가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녹색채권은 일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상품으로 환경과 공존이라는 키워드를 바타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염두에 둔 투자 방식이다. 특히 친환경 관련 프로젝트와 친환경 사업과 관련한 분야에 투자분야가 국한된다는 특징이 있다.
두바이 이슬람 은행 대변인은 "새로운 지속 가능한 금융 프레임워크에 따라 녹색채권을 발행, 환경 및 사회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지역 언론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채권 발행은 대출기관이 녹색 및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이슬람채권(SUKUK 수쿠크)와 대출상품을 발행하여 재생에너지, 청정 운송, 녹색 건물 및 폐수관리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과 저렴한 주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슬람 은행의 녹색채권 발행에 대해 걸프만을 포함한 중동지역에서 ESG 연계 자금조달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맞물린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UAE의 금융 전문가 라차나 우팔은 "중동지역은 글로벌적 유행에도 불구하고 ESG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늦게 나타났다"며 "최근 두 개의 주요 기후변화회의인 COP27과 COP28의 개최 예정지가 각각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로 결정되면서 호기시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동지역 금융계는 녹색채권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는 녹색채권을 통해 30억달러를 조달했으며, 퍼스트 아부다비은행은 이달 초 녹색채권에서 7억달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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