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2026년까지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빠른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최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은 2026년까지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국가로 지목됐다.
세계은행은 필리핀 경제가 2024년 5.9% 성장한 데 이어 2025년에는 6.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2025년 예상 GDP 성장률(6.1%)은 필리핀 정부의 목표치인 6~8% 범위에 포함되지만, 2024년 예상 성장률(5.9%)은 정부 목표치(66.5%)에 다소 못 미친다.
세계은행의 전망대로라면 필리핀은 2024년 6.8%, 2025년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2025년 필리핀의 성장률 전망치는 캄보디아(5.5%), 인도네시아(5.1%), 말레이시아(4.5%), 라오스(3.7%), 태국(2.9%), 미얀마(2.0%) 등 주요 동남아 국가들의 예상 성장률을 웃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필리핀 경제는 평균 5.8%의 성장률을 보였다.
2026년에도 성장세 유지 전망
세계은행은 필리핀 경제가 2026년에도 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필리핀 정부의 목표 범위(6~8%)의 하단에 머무는 수준이다. 같은 해 베트남은 6.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필리핀은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6년 필리핀의 성장률 전망 역시 캄보디아(5.5%), 인도네시아(5.1%), 말레이시아(4.3%), 라오스(3.7%), 태국(2.7%)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을 앞선다.
내수 성장과 글로벌 불확실성
세계은행은 필리핀을 포함한 동아시아·태평양(EAP) 지역의 경제 성장이 강한 내수 수요에 의해 뒷받침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민간 소비가 낮은 인플레이션과 안정적인 노동시장 덕분에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은행은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중국의 예상보다 약한 성장세가 아시아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경제 성장, 글로벌 인플레이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무역 FOCUS] 베트남-튀니지, 경제 교류 확대 시동…북아프리카 시장 공략 본격화
말레이시아, 무역적자 및 비관세장벽 축소 위해 미국과 협상에 열려
[기획-관세전쟁의 포화] 필리핀, 대미 관세 충격 대응 총력…수출시장 다변화 모색
사우디아라비아, 2024년 비석유 수출 1,370억 달러 돌파
태국, 3월 수출 전년 대비 17.8% 증가…3년 만에 최고 성장률 기록
방글라데시, 세계은행과 8억5천만 달러 규모 금융 협정 체결…무역 확대 및 일자리 창출 가속
[기획-무역 FOCUS] 대만, 3월 수출 주문 530억 달러…ICT·전자 호조에 5개월 만에 반등
[기획-메르코스코프] 콜롬비아, 무역적자 급증…2월에만 12억 달러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2025년 수출 목표 낙관적”
[기획-관세전쟁의 포화] 인니, 美 관세 정면돌파…신흥시장 공략 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