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기획- MENA 다이버전스] 모로코-이집트, '패스트 트랙' 도입… 무역 협력 강화

이찬건 2025-03-03 15:38:25

모로코, 이집트 수출 확대
무역 장벽 해소 협력
4월 경제 포럼 개최
투자·외교 협력 강화
[기획- MENA 다이버전스] 모로코-이집트, '패스트 트랙' 도입… 무역 협력 강화
CMA CGM

모로코와 이집트가 무역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모로코 산업통상부는 모로코의 이집트 시장 수출 촉진을 위해 패스트 트랙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 랴드 메주르, 대외무역부 장관 오마르 헤지라, 이집트 투자 및 대외무역부 장관 하산 알카팁 간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기획- MENA 다이버전스] 모로코-이집트, '패스트 트랙' 도입… 무역 협력 강화
모로코-이집트 교역량(2019-2024년)

모로코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무역 장벽을 해소하고 양국 간 교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무역 통계를 분석하고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물을 식별하는 한편,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자동차 수출 확대에 초점

이번 협정의 핵심은 모로코의 대이집트 자동차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이집트 시장에서 모로코 제품의 판매량과 가치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4월에 기업 간 상업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 파트너십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로코와 이집트의 민간 부문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획- MENA 다이버전스] 모로코-이집트, '패스트 트랙' 도입… 무역 협력 강화
모로코의 부문별 대이집트 수출 성장률

또한, 양국 장관들은 비즈니스 위원회를 다시 가동하고, 다가오는 공동 상업위원회 회의를 준비하기로 했다. 모로코 수출업체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집트를 방문해 무역 기회를 탐색할 예정이며, 특히 자동차 부문 협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측은 이번 회담이 양국 간 무역 프레임워크를 정비하고, 보다 원활한 교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산 알카팁 장관은 “모로코와 이집트의 협력은 깊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양국 간 경제적 유대 강화를 강조했다.

[기획- MENA 다이버전스] 모로코-이집트, '패스트 트랙' 도입… 무역 협력 강화
CMA CGM

외교 협력도 확대

이번 ‘패스트 트랙’ 제도 도입은 모로코와 이집트 간 경제 및 상업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양국은 기존의 외교 관계를 바탕으로 무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밝혔다.

앞서 2024년 9월, 나세르 부르타 모로코 외무장관과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은 제162차 아랍연맹 이사회 장관급 회의에서 만나 양국 관계 강화를 논의했다. 당시 양국은 도로 안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Copyright ⓒ 국제통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