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닭고기 수출업체인 브라질푸드(BRF)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8억 6,800만 헤알(약 1억 4,93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강력한 매출 성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 해 전체로 보면 BRF의 순이익은 297.5% 증가한 37억 헤알을 기록했다. 또한 이자·세금·감가상각·상각 전 이익(EBITDA)은 155% 증가한 105억 헤알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미구엘 굴라르테 CEO는 "우리는 기록적인 실적과 탄탄한 재무 상태"라며 "무엇보다도 2025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비즈니스는 최고의 순간에 있으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류 인플루엔자 변수…브라질 닭고기 수출 전망 ‘청신호’
브라질 육류업계는 글로벌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경쟁국들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2024년 브라질 닭고기 수출 전망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브라질은 상업용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적이 없어 살처분 조치나 무역 제한 조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다만, 2023년에는 가금류에 영향을 미치는 뉴캐슬병이 일부 발생한 바 있다.
BRF는 2024년에만 84건의 신규 수출 허가를 획득했으며, 2022년 이후 총 175건의 수출 허가를 확보했다. 특히, 걸프 지역과 터키에서 각각 37.5%와 2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호조’…가공식품 수요 증가
BRF는 국내 시장에서도 가공식품 수요 증가 덕분에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브라질 노동 시장의 개선으로 소비자 지출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BRF의 4분기 EBITDA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28억 헤알을 기록했다. 닭고기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도 가공하는 이 회사는 옥수수 가격 상승의 영향을 효과적으로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BRF는 해외 시장에서 시장 다각화 전략과 포트폴리오 내 가공 제품 비중 증가를 통해 사상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2025년 전망도 밝은 만큼,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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