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1월 수출 주문이 전년 대비 3.0%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이어진 성장세가 멈췄다.
대만 경제부(MOEA)에 따르면 1월 총 수출 주문액은 469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대비 11.2% 줄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에 설 연휴가 포함되면서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가 경쟁 심화가 수주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ICT·광학기기·전통산업 전반적 감소세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의 수주가 전년 대비 13.3% 감소한 12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학기기 산업도 0.3% 줄어든 15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통 산업 부문의 감소폭은 더욱 컸다. 기초 금속 제품의 수주액은 21.7% 줄어든 17억 8,000만 달러, 플라스틱 및 고무 제품은 20.5% 감소한 13억 2,000만 달러였다.
이 밖에도 화학 제품 수주액은 12억 2,000만 달러로 19.0% 감소했고, 기계 산업 역시 4.7% 줄어든 15억 3,000만 달러에 그쳤다.
전자 부문 성장세 유지… 2월 전망 긍정적
전체적인 감소세 속에서도 전자 부문은 신흥 기술 수요 증가로 인해 1월 수출 주문이 17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 성장했다.
황유링 대만 경제부 통계국장은 2월 수출 주문이 435억~45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3%~20.6% 증가한 수치다.
2025년 12월 누적 총 수출 주문은 최대 92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국장은 “대만 산업계가 글로벌 정치·경제 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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