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역부가 2025년 수출 성장률 목표를 7.1%로 설정하며, 2024년 기록한 2.29%보다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부디 산토소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IFFINA 2025 출범식에서 “7.1%의 성장은 큰 도약이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 간의 강력한 협력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수출 성장 견인을 위한 3대 전략
부디 장관은 글로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활용하기 위해 무역부가 마련한 세 가지 주요 전략을 소개했다.
첫 번째 전략은 현지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수 시장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MSME)을 우선 지원하며,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여 수입품 유입에 대응한다.
두 번째는 새로운 무역 협정을 통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유럽연합(EU), 페루, 유라시아 경제연합과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협상 중이다. 부디 장관은 “우리는 무한한 수출 시장을 목표로 다양한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중소기업의 국제 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수출 강사를 임명해 중소기업에 교육을 제공하며, 수출 절차의 복잡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조업 주도 성장…2024년 무역 흑자 310억 달러 기록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2024년 인도네시아의 총 수출액은 2,647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중 제조업이 74.2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33% 증가한 1,965억 4,000만 달러에 해당한다.
2024년 무역 흑자는 310억 4,000만 달러로, 화학제품, 자동차 및 부품 등 제조업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인도가 포함됐다.
부디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과거 원자재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제조업이 수출의 주축이 되는 경제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장기적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입지 강화 목표
부디 장관은 2024년 가구 제품의 세계 시장 규모가 7,742억 달러에 달하며, 2029년에는 9,25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같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역부는 정부와 민간 부문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5년 7.1%의 수출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무역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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