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태국, 국제 통상 협력 강화…역내 경제 중심지로 부상

박문선 2025-01-10 14:29:41

태국, 국제 통상 협력 강화…역내 경제 중심지로 부상
사진출처 : 픽사베이

태국이 국제통상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동남아시아 경제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태국 정부는 최근 다자간 무역 협정 참여 확대와 글로벌 투자 유치에 주력하며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태국 상무부는 지난 8일 방콕에서 열린 국제 통상 포럼에서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과 해외 투자 정책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ASEAN) 회원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 경제권 관계자들이 참석해 태국과의 경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태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태국은 역내 경제 통합과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친화적 환경 조성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외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특히,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주요 교역국과의 경제적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자 부품, 자동차, 농산품 등 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태국은 최근 몇 년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차(EV)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며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방콕 소재의 한 경제 연구소 관계자는 “태국이 아세안 경제 공동체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태국 정부는 이와 함께 디지털 경제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디지털 통상 전략은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돕고,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태국 상품의 해외 판매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태국의 이러한 노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역과 관광 산업 회복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올해 초 발표된 정부 통계에 따르면, 태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주요 교역국으로는 중국, 미국, 일본이 꼽혔다.

국제통상 전문가들은 태국의 정책 변화가 아세안 국가 전체의 경제적 상승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무역 규제 강화 등 외부 변수는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태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며 세계 경제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Copyright ⓒ 국제통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