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에너지 위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걸프지역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HSBC는 새로운 보고서에서 걸프협력회의(GCC)의 경제가 2022년에 6.5% 성장하여 올해 세계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적어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HSBC의 중동지역 연례 경제보고서(The annual HSBC Economist Roadshow)에 따르면 2023년 GCC 소속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5%였다.
HSBC 바레인지부의 크리스 러셀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제 여건이 성장, 인플레이션, 투자 전망에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의 경제분석팀은 항상 높은 통찰력을 증명했다"며 보고서의 분석 결과에 힘을 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레인의 GDP 성장률은 2022년 4.3%, 2023년 2.8%로 예측된다.
전 세계 경제 분석가들도 앞 다퉈 걸프지역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조기 탈출과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주목하고 나섰다.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의 수석 분석가 제임스 포메로이도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화물비용이 작년 이맘때보다 85%나 떨어지는 등의 요소를 고려할 때 "GCC의 물가상승률이 다른 곳보다 더 빠르게 둔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경제분석기관 CEEMEA의 중동지역 수석 분석가인 사이먼 윌리엄스도 "GCC지역 국가들은 견고한 모멘텀과 단기 성과를 위협하는 불균형의 징후가 거의 없는 상태라 내년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단 GCC지역의 높은 성장에 션걸조건을 붙이는 전문가들도 더러 있었다. FX리서치 유럽지부의 도미닉 버닝 CEO는 "(GCC의) 높은 성장률은 고유가를 통한 글로벌 성장 동력이 유지되고, 상대적으로 높은 대미 수익률 등 강점을 지탱해온 핵심요소들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지속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MF는 중동과 북아프리카가 2021년 4.1%에서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GCC 석유 수출국의 경우 올해 5.2%로 높은 유가와 강력한 GDP 성장으로 글로벌 역풍을 상쇄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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