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호주가 경제협력무역협정(ECTA)을 통해 무역 활용률을 높이며 양국 간 경제 통합과 협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인도 상공부에 따르면, 인도-호주 경제협력무역협정(ECTA) 시행 2년 만에 수출 활용률이 79%, 수입 활용률이 84%에 달했다.
그러나 양국 간 무역 규모는 감소했다. 2024년 4월부터 9월까지 인도의 대호주 상품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39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 역시 18% 감소하며 83억 달러에서 67억 달러로 줄어들어 무역 적자 폭이 축소됐다.
주요 부문 성장과 무역 다변화
인도 상공부는 섬유, 화학, 농업 부문이 ECTA의 혜택을 크게 본 주요 산업으로 꼽았다. 다이아몬드 박힌 금과 터보 제트기와 같은 새로운 카테고리의 수출은 무역 다변화에서 ECTA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입 측면에서는 금속광석, 면화, 목재 제품 등 주요 원자재가 인도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협정에 따른 2.5% 관세 혜택을 받은 석탄 수입은 인도 산업의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전자 및 엔지니어링 부문은 ECTA에 따라 추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지목됐다.
포괄적 경제 협력 협정(CECA) 논의 진행 중
인도와 호주는 현재 ECTA를 바탕으로 포괄적 경제 협력 협정(CECA)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10차례의 공식 협상을 마쳤으며, 2024년 12월 뉴델리에서 열린 CECA 재고 점검 회의에서는 협정의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무역 협력의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
인도와 호주는 2030년까지 교역액 1,000억 호주달러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ECTA가 만들어낸 모멘텀을 활용해 경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협정은 무역 다변화를 촉진하고 주요 산업의 비용 절감을 지원하며, CECA를 통한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ECTA가 양국 간 상호 호혜적 무역 관계를 강화하며 경제 통합을 추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인도 외교부는 "CECA는 ECTA를 넘어 양국 간 무역 관계를 심화하고 더 큰 경제 통합을 이루기 위한 협정"이라며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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