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글로벌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세계 3대 수산물 수출국의 입지를 다졌다.
베트남 수산물수출협회(VASEP)에 따르면, 베트남이 수산물 수출 목표인 10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새우 수출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해 약 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참치 수출은 8.9% 증가한 20억 달러, 오징어 및 문어 수출은 18% 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수출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했다.
응웬티투삭 베트남 수산물수출협회 회장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더디지만 주요 시장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수산업계가 2024년에도 100억 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지속 가능한 개발과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세계 3대 수산물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 이후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역풍 속에서 빛난 회복력
베트남 수산업계는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위기 등 국제적 갈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 목표를 달성했다. 인플레이션과 물류 비용 상승으로 해산물 수요가 약화되는 상황에서도 수산업은 베트남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펑득티엔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세계 시장에서 베트남 해산물의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업과 농부들의 협력적인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수산업계의 공로를 치하했다.
내년 이후 성장 전략
내년을 앞두고 베트남 수산업계는 불법 어업,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무역 장벽 등 여러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옐로 카드'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펑득티엔 차관은 “자재 조달 시스템을 개선하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며, 고품질 제품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면 수산업은 다시 100억 달러를 넘어 110억 달러를 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기업, 협회, 농부들에게 국제 식품 안전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하며, 친환경적이고 저탄소 생산 방식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전통적인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 미국, 일본, EU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할랄 시장과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베트남 수산물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수산물 시장에서 리더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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