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ASEAN 트레이드] 베트남, 2025년 수출 성장률 6% 목표…FTA와 글로벌 회복세 기대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와 국제 시장 수요 회복에 힘입어 2025년 수출 성장률 목표를 6%로 설정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같은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이 전자, 소비재, 섬유 산업의 수출 확대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시경제 지표가 뒷받침하는 긍정적 전망

산업통상부는 GDP 성장률, 산업생산지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거시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수출 주문 데이터는 베트남 수출 실적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들은 차세대 자유무역협정(FTA)이 제공하는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산업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국제 규제 강화가 수출 활동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개발과 소비자 안전을 중시하는 선진국들의 요구가 수출업체들에게 새로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 증대 위한 전략적 조치

산업통상부는 수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산업 협회 및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무역 사무소와 정기적인 무역 촉진 회의를 개최해 기업들이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새로운 주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베트남 무역관은 시장 상황과 규정 변화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며, 수출업체들이 FTA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국경 관문에서의 신속한 수출 촉진, 무역 촉진 활동 확대, 중국 시장 접근성 강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2023년 수출 실적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2023년 첫 11개월 동안 베트남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3,699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경제 부문은 1,039억 달러로 20% 증가했으며, 외국인 투자 부문은 2,660억 달러로 12.4% 증가했다.

총 36개 주요 수출 품목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액의 94.1%를 차지했으며, 이 중 7개 품목은 100억 달러를 초과했다. 미국은 1,089억 달러의 수출액으로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

GSO는 수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각 부처와 기업에 제품의 추적성을 강화하고,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산업통상부는 FTA 활용 극대화, 무역 촉진 활동 혁신,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내외 공급망 연결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베트남의 입지를 강화하고, 야심 찬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