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산업부가 국내 알코올 음료의 과잉 생산과 국제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이유로 수출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농업산업부 푸투 줄리 아르디카 국장은 발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지 알코올 음료의 수출, 브랜드화,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생산과 수출 증가세
인도네시아 농업부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주류 생산량은 2022년 3억 2,080만 리터에서 2023년 3억 2,410만 리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생산된 주류는 A급(알코올 함량 5% 미만) 1억 9,440만 리터, B급(5~20%) 1억 1,810만 리터, C급(20% 이상) 1,160만 리터로 분류된다.
2023년 주류 수출액은 1,410만 달러로 2022년 960만 달러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급 음료가 850만 달러로 수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B급 와인과 C급 위스키 및 증류주도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국 시장에서의 인기
인도네시아산 주류는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러시아, 중국, 호주 등 주요 국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과 함께 이러한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아르디카 국장은 “이는 인도네시아 알코올 음료의 품질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에는 발리, 북부 술라웨시, 동부 자바 등지에 107개의 알코올 음료 제조업체가 있으며, 4,449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연간 생산 능력은 6억 7,300만 리터에 달하며, A급 음료가 전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 총 투자 가치는 약 2억 3,950만 달러(약 3조 8,000억 루피아)로 추정되며, 소비세 수입은 2023년 7조 7,400억 루피아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 7조 7,600억 루피아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목표
수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2023년에 2,710만 달러 상당의 주류를 수입했으며, B등급 제품이 1,76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산 알코올 음료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아르디카 국장은 “국제 수요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세계 무대에서 인도네시아 주류가 주요 업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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