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11월 70억 3,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으나, 대중국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20% 감소하며 무역 흐름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변동으로 수출과 수입 패턴이 변화하면서 흑자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산업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281억 2,100만 달러로 0.5%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209억 9,000만 달러로 9.9% 급증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브라질의 누적 무역 흑자는 698억 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수출·수입 주요 동향
올해 1월~11월 누적 수출은 3,122억 7,100만 달러로 0.4% 증가했지만, 수입은 2,424억 1,400만 달러로 9.5% 늘었다. 총 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5,546억 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수출에서는 농업 부문이 25.23% 급감한 반면, 제조업과 채굴 부문 수출은 각각 10.48%, 1.57% 증가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 수출 편차
수출 대상국별로 큰 차이가 나타났다.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31.3% 감소하면서 아시아 전체 수출도 19.24% 감소했다. 반면, 북미로의 수출은 약 10% 증가했으며 남미와 유럽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헤론 브란당 브라질 개발부 대표는 "11월 수출 및 총 무역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성장이 가격 인상보다는 무역량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석유, 브라질 주요 수출품으로 부상
11월 석유는 대두를 제치고 브라질의 주요 수출품으로 등극했다. 연간 석유 수출액은 427억 6,000만 달러로 대두 수출액(약 420억 7,800만 달러)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주요 수입 품목의 물량도 모두 증가했으며, 자본재 수입은 17.3% 급증해 주목받았다.
브란당 대표는 대중국 수출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브라질의 무역 흐름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산업부는 2024년 수출이 3,357억 달러, 수입이 2,653억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704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브란당 대표는 브라질이 안정적인 무역 실적을 이어가며 세계 경제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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