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의 10월 수출이 의류와 차를 비롯한 주요 품목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22% 증가하며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스리랑카 수출개발위원회(EDB)가 10월 상품 수출액이 의류, 차, 고무 및 코코넛 기반 제품, 향신료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22% 증가한 10억 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8.44% 증가한 수치다.
서비스 수출은 전년 대비 19.75% 증가한 3억 2,317만 달러로 집계됐다.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총 수출액은 14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성장 부문, 의류·차·고무·코코넛
10월 의류 및 섬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77% 증가한 4억 3,021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기여 부문으로 자리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영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23.28%, 23.26% 증가했다.
차 수출은 전체 상품 수출의 12%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32.6% 증가한 1억 2,681만 달러를 기록했다. 차 패킷(35.19%)과 벌크 차(19.77%)가 성장을 주도했다.
고무 및 고무 기반 제품 수출은 6.26% 증가한 8,469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산업용 및 수술용 장갑이 32.4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코코넛 기반 제품은 커널 제품(34.35%), 섬유 제품(38.21%), 껍질 제품(3.65%)의 증가로 전년 대비 29.27% 성장했다.
향신료 수출은 전년 대비 56.88% 증가한 5,130만 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후추(168.98%)와 계피(39.92%)가 큰 성장을 이끌었다.
가공식품 수출도 114.73% 증가해 5,135만 달러를 기록하며 식음료 카테고리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 수출도 강세
ICT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2.48% 증가한 1억 4,594만 달러를 기록하며 서비스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물류 및 운송 서비스 수출도 16.48% 증가해 1억 5,616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모든 부문이 성장한 것은 아니다. 전기 및 전자 부품 수출은 절연 전선 및 케이블 수출 감소(36.23%)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3,685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산물 수출도 냉동 생선, 새우 감소로 인해 16.46% 감소한 1,695만 달러에 그쳤다.
연간 누적 실적과 주요 시장
2024년 1월~10월 누적 상품 수출은 7.04% 증가한 10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서비스 수출은 7.73% 증가한 28억 6,6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총 수출액은 134억 6,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9% 성장했다.
미국은 10월 스리랑카의 최대 수출국으로, 상품 수출의 23%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62% 증가한 2억 4,733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으로의 수출은 26.92% 증가해 8,27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 및 파키스탄으로의 수출은 인도로의 고추 수출 급증(151.46%)에 힘입어 25.91% 증가한 8,967만 달러를 기록했다.
EU로의 수출은 10월 전년 동기 대비 18.35% 증가했으며, 1월~10월 누적 수출은 1.1%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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