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올해 첫 7개월 동안 11억 달러 규모의 비석유 상품을 인도로 수출하며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란 관세청(IRICA) 전 청장 모하마드 레즈바니파르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이란 역년의 첫 7개월(3월 20일~10월 21일) 동안 인도로 비석유 상품 약 11억 달러를 수출했다. 인도는 이 기간 동안 이란의 7번째로 큰 비석유 수출 대상국이다.
이란 무역진흥기구(TPO)에 따르면 지난 이란 역년 말(2023년 3월) 이란의 대인도 비석유 수출액은 총 22억 1,700만 달러에 달했다. 또 19억 1,600만 달러어치의 상품을 인도에서 수입하여 무역 수지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대인도 무역 흑자 유지… 비석유 수출 증가세
인도 상공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양국 간 무역 규모는 18억 3,600만 달러로, 2022년 24억 9,900만 달러에서 약 26% 감소했다.
그러나 이란의 대인도 최대 수출 품목인 석유 제품은 26% 증가해 총 2억 2,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여전히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염료 원자재와 과일도 주목할 만한 수출 품목으로 꼽혔다.
인도의 대이란 수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인도의 대이란 수출액은 2022년 18억 4,700만 달러에서 2023년 11억 8,700만 달러로 35% 감소했다.
주요 품목인 쌀의 경우, 2022년 19억 8,800만 달러에서 2023년 7억 2,300만 달러로 34% 줄었고, 차 수출도 8,6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로 대폭 줄었다.
반면, 과일 수출은 14% 증가한 5,500만 달러, 향신료는 28% 감소한 1,500만 달러에 머물렀다.
무역량 감소 속 수출 품목 변동
이란의 첫 7개월간 총 대외 무역액은 997억 달러로, 수출 602억 달러, 수입 3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석유 수출은 325억 달러, 석유 수출은 270억 달러, 기술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7억 달러를 차지했다.
레즈바니파르 전 청장은 올해 1~7월 비석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수출 총 중량도 8,870만 톤으로 11.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량은 총 2,170만 톤이었다.
또한 수출 상품의 톤당 평균 가치는 367달러로 3% 상승했으며, 수입 상품의 톤당 평균 가치는 1,819달러로 6% 상승해 이란의 무역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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