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9월 무역 적자가 예상보다 큰 12억 6,00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무역 적자가 12억 6,000만 캐나다 달러로 예상보다 큰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증가했지만 가격 하락이 수출 가치 감소로 이어졌다.
이로써 캐나다는 7개월 연속 월간 무역 적자를 기록했으며, 주로 미국 이외의 국가로의 수출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 수출 최대 감소폭
수출 물량은 1.4% 늘었으나, 원유와 기타 상품 가격이 1.5% 하락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0.1% 감소했다.
특히 금속 및 비금속 광물 제품 수출은 비가공 금 수출이 15.4% 줄어든 영향으로 5.4% 하락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수출 물량이 늘어난 점에 주목하며, 이를 4분기 캐나다 무역 성과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스튜어트 버그만 캐나다 수출개발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속과 에너지 분야에서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며 낙관적 전망을 덧붙였다.
광물 수입 감소...부진한 수요 상황
수입은 전월 대비 0.4% 줄었으나 물량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특히 금속 및 비금속 광물 제품 수입이 12.7% 감소하며, 캐나다의 부진한 수요 상황을 반영했다.
현재 캐나다 경제는 고금리 영향으로 성장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은 6월부터 주요 정책 금리를 3.75%로 인하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하가 국내 수요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2월 11일에 예정된 통화정책 발표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50%의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9월 기준 캐나다의 총 수출액은 638억 8,000만 캐나다 달러, 수입액은 651억 4,000만 캐나다 달러로 집계됐다. 캐나다 수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미국과의 무역 흑자는 82억 9,000만 캐나다 달러로 전월보다 확대됐다.
캐나다 통계청은 일부 무역 수치가 국경 서비스국의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추정치에 기반하고 있으며, 8월 무역 적자 역시 11억 캐나다 달러에서 14억 7,000만 캐나다 달러로 상향 조정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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