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자동차 부품 제조업이 활기를 띠면서 태국이 독일 셰플러 그룹의 핵심 수출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지역에서 내연기관(ICE) 및 전기차(EV)용 부품 제조가 활발히 확장되고 있으며, 독일 셰플러 그룹은 태국을 주요 수출 거점으로 삼아 투자를 확대 중이다.
셰플러 차량 수명 솔루션 사업부 아시아 태평양 사장인 미카 셰퍼드는 올해 이 지역의 자동차 부품 시장이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성장세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역 경제 성장에 따른 안정적 수요 증가가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
셰플러, 태국에 개규모 투자
셰플러는 마찰을 줄이고 회전 운동을 지원하는 베어링 및 기계 부품을 전문으로 하며, 이를 기반으로 태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셰플러 태국은 촌부리 시라차 지역에 3,000~6,000평방미터 규모의 신규 창고를 열어, 국내외에 필수 부품을 공급할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태국은 전기차 산업을 장려하면서도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지원해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태국 산업연맹(FTI)에 따르면, 현재 태국 자동차 생산량 중 내연기관 차량이 85%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 전기차가 1.2%, 하이브리드 및 기타 전기차가 13.8%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생산량 비중 30% 확대 목표
태국은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생산량 중 전기차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셰플러는 촌부리 투자를 통해 물류 역량을 강화하고 내연기관 및 전기차 모델에 모두 부품을 공급할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차량 수명 솔루션 부문 최고 경영자 옌스 슐러는 “이 센터는 ICE와 전기차 모두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을 지원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2025년 초 태국에 연구 개발(R&D) 센터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셰플러는 매년 약 4억 유로를 글로벌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셰퍼드는 “태국은 신흥 산업 수요를 충족할 최적의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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