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기획-무역 FOCUS]카자흐스탄, 몽골에 첫 위성 수출…우주·디지털 협력 본격화

이한재 2024-10-30 00:55:57

지구 원격탐사 위성 투자 계약 체결
몽골 맞춤형 위성 수출로 카자흐스탄 우주 기술 역량 강화
전자정부 협력 논의…‘e-몽골’ 시스템과 협업 가능성
AI·블록체인 분야 협력 및 스타트업 국제 진출 모색
[기획-무역 FOCUS]카자흐스탄, 몽골에 첫 위성 수출…우주·디지털 협력 본격화
나사

카자흐스탄이 몽골에 첫 자국 설계 위성을 수출하며 양국이 우주 및 디지털 분야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9일 카자흐스탄과 몽골이 울란바토르에서 지구 원격탐사 위성 시스템 개발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은 자국 기술로 설계한 위성을 처음으로 몽골에 수출하게 됐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위성 인프라를 강화하고 카자흐스탄의 우주 기술 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무역 FOCUS]카자흐스탄, 몽골에 첫 위성 수출…우주·디지털 협력 본격화
나사

항공우주 개발 협력 가능성 논의

카자흐스탄 항공우주산업부 자슬란 마디예프 장관은 이번 계약을 통해 양국이 자원 모니터링과 농업 개발에 필요한 최신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위성은 몽골의 필요에 맞게 조정되었으며, 지역 위성 인프라를 강화하는 동시에 카자흐스탄의 우주 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디예프 장관은 지난 28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에 맞춰 열린 제1차 카자흐-몽골 비즈니스 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디지털화, 혁신 생태계 구축, 디지털 정부(GovTech) 및 항공우주 프로젝트 개발 등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기획-무역 FOCUS]카자흐스탄, 몽골에 첫 위성 수출…우주·디지털 협력 본격화
카자흐스탄의 몽골에 대한 주요 기술 수출 (2024)

전자정부 솔루션에 깊은 관심

마디예프 장관은 몽골 스타트업의 아스타나 허브 프로그램 참여와 카자흐스탄 스타트업의 몽골 진출을 통한 양국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몽골 정부가 운영하는 디지털 플랫폼인 ‘e-몽골’ 시스템을 둘러보았다. 현재 몽골 인구의 85%가 사용하는 이 플랫폼은 90% 이상의 정부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며, 카자흐스탄 전자정부 시스템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기획-무역 FOCUS]카자흐스탄, 몽골에 첫 위성 수출…우주·디지털 협력 본격화
나사

이외에도 몽골 ICT 그룹의 대표 등 현지 IT 리더들과 만나 인공지능, 블록체인, 몽골어 언어 모델 혁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몽골 국립정보기술파크(NITP)를 방문해 스타트업 지원 및 국제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마디예프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의 디지털화 협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몽골은 카자흐스탄의 전자정부 솔루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통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