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반숙 쌀 수출세를 폐지하며 글로벌 쌀 공급 확대에 나섰다. 풍작으로 재고가 급증한 가운데, 인도가 수출 제한을 완화하고 세계 시장에 공급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도 정부가 몬순 폭우로 인한 풍작으로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반숙 쌀에 대한 수출세를 폐지한다고 화요일 공식 명령을 통해 발표했다.
지난달 인도는 반숙 쌀 수출 관세를 20%에서 10%로 인하하고, 비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재개하면서 톤당 490달러의 하한가를 설정했다.
무역 및 업계 관계자들은 인도 내 쌀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비바스마티 백미 수출에 대한 하한선을 없애는 방안을 인도 정부가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쌀 주요 수출국도 가격 인하 고려할 것
업계 전문가들은 인도의 쌀 수출이 늘어나면 세계 공급이 증가해 국제 쌀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파키스탄, 태국, 베트남 등 다른 주요 수출국들도 가격 인하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브 가그 인도 쌀 수출업 연맹 부회장은 "반숙 쌀에 대한 수출세를 폐지한 결정은 다가오는 작황에 대한 정부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첫 8개월 동안 인도의 반숙 쌀 수출량은 13% 감소한 510만 톤에 그쳤으나, 이번 수출세 철폐 조치는 가격에 민감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슈나 라오 쌀 수출협회 회장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아프리카 시장의 수요가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이후 정부 창고 재고 증가
정부는 이번 명령을 통해 껍질을 벗긴 현미와 쌀에 대한 10%의 수출 관세도 폐지하며 규제를 더욱 완화했다.
이는 엘니뇨로 인한 몬순 강우량 부족 우려로 2023년에 시행한 쌀 수출 제한 조치 이후, 현지 가격 안정을 위한 인도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조치는 2024년까지 연장되었으며, 총선을 앞두고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023년 수출 금지 이후 현지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정부 창고의 재고가 늘어났고, 이를 바탕으로 인도는 이번 수출 통제를 일부 완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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