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항구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올해 상반기 5% 증가하며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는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란 교통도시개발부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3월 20일~9월 21일) 동안 이란 항구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이란 항구는 총 1,342만 672TEU(20피트 환산 단위)의 컨테이너 물품을 처리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284만 604TEU에서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같은 기간 이란 항구의 하역 물동량은 8,100만 톤으로 전년 동기의 7,600만 톤에 비해 7% 증가했다. 이란이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항만 운영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항만 인프라 및 운영 개선 최우선 과제
이란 항구는 수출입의 주요 관문으로서 이란 경제 회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항만 인프라와 운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항만 및 해양 기구(PMO)는 향후 5년 내에 항만 수용 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PMO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 부문에서 300조 리얄(약 6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투자는 항만 인프라와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집중될 예정이다.
PMO 책임자인 알리 아크바르 사파에이(Ali-Akbar Safaei)는 지난 7월 발표를 통해 최근 몇 년간 17억 달러의 국내외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620조 리얄(약 12억 4,000만 달러)은 국내 자금에서, 4억 7,000만 달러는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유치된 것이다. 특히 인도는 이란 항만 부문에 1억 2,000만 달러를, 철도와 도로, 인프라 개발에 2억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 바 있다.
해상무역, 2억 3,700만 톤 증가
사파에이 장관은 또한 이란의 해상 무역이 꾸준히 성장해 2022-2023 이란 연도에 2억 2,500만 톤이었던 해상 무역량이 2023-2024년에는 2억 3,700만 톤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무역량은 6,0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카스피해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서는 해상 활동이 70%나 성장했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부통령은 이란의 해양 중심 개발 계획 초안이 완성되었다고 발표하며, 이란의 해양 잠재력을 국가 발전에 적극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물류 강화와 신시장 개척, 항만 장비 현대화,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또한 아레프 부통령과 사파에이 PMO 책임자는 국제해사기구(IMO) 회원들에게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IMO의 2024년 주제에 따라 이란이 해양 안전과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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