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에서 러시아를 추월하며 세계 19위 수출국으로 자리잡았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3년 폴란드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액은 4,690억 달러로, 전년도 4,337억 달러에서 증가한 반면, 러시아는 국제 제재로 인해 2022년 6,409억 달러에서 4,666억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2020년 이후 꾸준히 성장
수출 순위에서는 폴란드가 러시아를 앞섰지만, 2023년 러시아의 경제 규모는 2조 2,023억 달러로 폴란드의 8,112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크다. 또한 러시아 인구는 1억 4,400만 명으로, 폴란드의 3,700만 명보다 약 4배 많다.
러시아의 수출 감소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사회의 제재로 인해 발생했다. 반면, 폴란드는 2020년 이후 수출 증가세가 가속화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두 나라는 모두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경제 확장 덕분에 수출이 크게 성장했다. 이후 폴란드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러시아는 주로 석유 및 가스에 의존해 가격 변동에 따른 성장의 변동성이 더 컸다.
러시아 수출, 2014년도 이후로 둔화
러시아의 수출은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둔화됐다. 2022년 6,409억 달러로 일시적 정점을 찍은 후 제재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특히 2022년 급증한 수출은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 러시아 원자재를 확보하려는 수요 때문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의 동맹국으로서 폴란드는 러시아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를 지지하는 국가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전 세계 수출 순위에서 중국은 2023년 3조 5,000억 달러의 수출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3조 1,000억 달러, 독일이 2조 1,00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폴란드는 벨기에(5,350억 달러)와 스페인(6,160억 달러)에 이어 1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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