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수출이 지난달 예상 밖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할랄 인증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주요 시장의 강력한 수요가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독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 수출이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1.0% 감소 예측을 뒤엎은 결과로,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강력한 수요가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이 가운데 식음료 부문에서 할랄 인증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할랄제품 수요 증가 기회 활용
특히 할랄 인증 제품 생산업체들은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들을 중심으로 할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독일의 할랄 시장은 수출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제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8월 독일의 대외 무역 흑자는 7월 169억 유로에서 8월 225억 유로(246억 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수입이 3.4% 감소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유로존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스 비스테센은 7월의 수출 하락이 3분기 물가 조정 상품 무역 흑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독일 GDP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할랄 시장 확대는 작은 희망의 빛
EU 국가로의 수출은 0.8% 증가했고, 비 EU 시장으로의 수출은 1.9% 증가했다. 특히 할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미국으로의 수출은 5.5% 증가했다. 또 다른 주요 시장인 영국으로의 수출은 5.7% 상승했다.
독일은 할랄 시장 확대 등 수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통해 경제 문제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수출 주도형 경제의 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상공회의소(DIHK) 대외 무역 책임자 볼커 트라이어는 이번 수출 증가가 두 달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독일 경제에 작은 희망의 빛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독일 수출 부문이 여전히 높은 에너지 비용, 세금, 인건비, 관료적 장애물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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