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상품 수출액이 올해 첫 8개월 동안 467억 9,9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할랄 인증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확산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농업 부문에서 할랄 친화적인 상품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산물에서도 할랄 강세...어분·어유 수출 증가
페루 대외무역관광부(Mincetur)에 따르면, 할랄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는 코코아 원두 수출은 328% 급증했으며, 또 다른 인기 상품인 커피 수출도 74% 증가했다.
블루베리와 아보카도 같은 과일 역시 할랄 인증을 받고 전 세계 무슬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수산물 부문에서도 할랄 인증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통조림 생선 수출은 63.4%, 냉동 생선은 19.9% 증가해 수산물 수출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어분과 어유 수출이 증가하면서, 할랄 인증 수산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동남아·중동 수요 증가...신흥 시장 수출 견인
광업 부문에서는 금 수출이 56.2%, 구리 수출이 1.6%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페루는 최근 빠르게 확장하는 글로벌 할랄 시장을 겨냥해 식품 수출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전략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페루 수출업체들은 전 세계 170여 개 시장에 할랄 인증 제품을 공급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이 여전히 주요 수출국이지만, 신흥 할랄 시장이 농산물 및 식품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페루의 수출액은 67억 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할랄 인증 제품에 대한 집중은 페루가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할랄 제품 수요를 활용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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