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샤리아 경제 강화 전략에 더 힘을 실고 있다.
샤리아 경제는 이슬람법에 기반한 경제 체제로, 이자 수취 금지, 공정한 거래,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금지된 활동을 배제하고, 할랄 제품 생산 및 이슬람 금융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샤리아 경제 원칙을 바탕으로 할랄 제품 수출 및 중소기업 육성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수요 3조 1,000억 달러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청(Bappenas)에 따르면, 2027년까지 할랄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3조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
금융서비스 및 국영기업 담당 이사 로지 위디야와티는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을 활용하기 위해 할랄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할랄 제품의 막대한 잠재력을 언급했다.
특히 "식음료, 패션, 화장품을 포함한 할랄 제품에 대한 무슬림의 지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인도네시아가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중심 할랄 제품 수출 강화
인도네시아 정부는 할랄 산업 최적화를 목표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샤리아 경제 마스터플랜(MEKSI)을 준비 중이다.
이 전략은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할랄 제품의 소비국에서 생산국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할랄 제품 수출 시장은 브라질, 중국, 인도 등 비무슬림 다수 국가가 지배하고 있다. 위디야와티는 "앞으로 인도네시아는 할랄 제품의 소비자에서 생산자이자 수출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샤리아 경제 발전은 최근 제정된 2025-2045년 국가 장기 개발 계획(RPJPN)의 중요한 축으로, 할랄 산업을 강화하고 수출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중소기업(MSME)을 중심으로 할랄 제품의 다운스트림화와 수출 능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할랄 수출 촉진 외에도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개선과 무슬림 친화적인 여행지로서 인도네시아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위디야와티는 할랄 패션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며, 이 분야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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