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까지 모로코의 무역 적자가 약 1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약 187억 달러보다 3.2% 증가했다. 적자 증가는 수입과 수출이 모두 증가했지만, 수입이 수출을 앞지른 셈이다.
모로코 외환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모로코의 수입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약 482억 달러을 기록했다. 수출은 5.5% 증가한 약 289억 달러을 기록했다.
적자 폭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로코의 수출 대비 수입 비율은 0.6% 포인트 상승해 60%로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완제품 자본재 수요 급증
수입 증가의 주요 원인은 완제품 자본재에 대한 수요 급증이었다.
자본재 수입은 10.9% 증가해 약 111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반제품과 소비재 수입도 각각 8.1%, 4.3% 증가하며 수입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식품 수입은 1.7% 소폭 증가해 약 60억 달러을 기록했다. 반면, 원자재 수입은 4.7% 감소했고 에너지 제품 수입도 2.8% 줄어들며 일부 부문에서 하락세가 관찰됐다.
무역적자의 압박...수출수입 균형 맞춰야
수출 측면에서는 항공 부문이 21.2% 증가해 약 17억 달러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인산염 및 그 파생 상품 수출은 11.7% 증가해 약 52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자동차 부문 수출도 7.6% 증가해 약 100억 달러에 이르렀다.
반면, 모로코의 섬유 및 가죽 부문 수출은 0.7% 감소해 약 31억 달러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3년 모로코의 무역수지는 에너지 수입 감소와 관광 및 송금 수입 증가로 인해 7.3% 감소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수치는 무역적자에 대한 새로운 압박을 보여주며,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수입과 수출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지속적인 과제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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