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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아프리카블록] 탄자니아, 대콩고 수출 비중 4.4%로 증가…케냐·우간다 제쳐

이한재 2024-09-30 12:03:26

콩고, 탄자니아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
케냐·우간다로의 수출 비중 하락…콩고는 상승
EAC 신규 가입으로 무역 역학 변화
남아공·콩고, 탄자니아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매김
[기획-아프리카블록] 탄자니아, 대콩고 수출 비중 4.4%로 증가…케냐·우간다 제쳐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탄자니아의 대콩고민주공화국(DRC) 수출 비중이 4.4%로 증가하며, 전통적인 수출 시장인 케냐와 우간다를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과 동아프리카 공동체(EAC)의 신규 회원국 가입으로 무역 역학 관계가 변화한 결과로 분석했다.

탄자니아 은행(BoT)에 따르면, 콩고는 나이로비와 캄팔라를 제치고 탄자니아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콩고와 소말리아는 각각 2022년과 2024년에 EAC에 가입하여, EAC 회원국은 8개국(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르완다, 부룬디, 남수단, 콩고, 소말리아)으로 확대됐다

[기획-아프리카블록] 탄자니아, 대콩고 수출 비중 4.4%로 증가…케냐·우간다 제쳐
탄자니아 수출 점유율 변화(2020-2023년)

탄자니아 주요 수출국, 남아프리카·콩고

탄자니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개 회계연도 동안 탄자니아의 대콩고 수출 비중은 3.7%에서 4.4%로 증가했다.

반면, 케냐와 우간다로의 수출은 각각 4.7%, 4.6%에서 4.1%로 감소했다. 탄자니아의 대 DR콩고 수출은 2021/2022년에 3.7%, 2020/2021년에는 2.6%를 기록한 바 있다.

케냐로의 수출 비중은 2021/2022년 6.7%에서 2022/2023년 4.1%로 급감했다. 우간다로의 수출도 2020/2021년 4.6%에서 2022/2023년 4.1%로 하락했다. 부룬디로의 수출은 3% 수준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탄자니아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으로, 각각 전체 수출의 14.8%와 4.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콩고의 EAC 가입이 탄자니아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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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주요 무역 파트너(20222023)

주요 무역국은 중국·남아공·UAE…EAC 내 무역 갈등 우려

탄자니아의 EAC 국가로의 수출 주요 품목은 쌀, 옥수수 등 곡물과 철강, 비료, 시멘트 등이며, EAC로부터의 수입품은 철강, 비누 및 세제, 의약품, 설탕 등 가정용 식료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22/2023 회계연도 동안 탄자니아 무역의 대부분은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루어졌으며, 이들 국가는 탄자니아 수출의 43.5%, 수입의 49.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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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CGM

같은 기간 탄자니아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인도(18%), 남아프리카공화국(14.8%), UAE(10.8%)였다. 중국, UAE, 인도는 각각 25.5%, 12.5%, 11.5%의 비중으로 탄자니아 수입의 주요 공급원으로 자리 잡았다.

EAC 회원국들은 현재 운송 및 농업 부문의 필수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와 부과금, 요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비용은 종종 무역 분쟁으로 이어져 블록 내 역내 무역을 저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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