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올해 첫 8개월 동안 필리핀과의 무역에서 24억 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양국의 총 무역 규모는 57억 달러로, 이는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의 필리핀 수출은 총 40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그중 쌀은 39.7% 증가한 17억 1,000만 달러로 여전히 필리핀에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쌀은 베트남에서 필리핀으로 수출된 유일한 10억 달러 이상의 품목이다.
6개 품목에서 1억 달러 이상 수출 실적 기록
쌀 외에도 베트남은 필리핀에 기계 및 장비, 예비 부품(2억 5,500만 달러, 3.6% 증가), 클링커 및 시멘트(2억 1,400만 달러, 12.9% 감소), 커피(1억 9,600만 달러, 126% 증가) 등을 포함해 6개 품목에서 각각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 및 부품 수출은 48% 증가해 1억 7,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컴퓨터 및 전자 제품 수출은 1.4% 감소한 1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수산물 부문에서도 카사바 및 카사바 제품(610만 달러, 6% 감소), 후추(2,280만 달러, 39% 증가), 캐슈넛(1,140만 달러, 5.5% 증가), 해산물(5,790만 달러, 23.9% 감소) 등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집계됐다.
33개 주요 제품 중 13개만 감소세
필리핀으로 수출된 33개 주요 제품 중 20개는 성장세를 보였고, 13개는 감소세를 보였다.
석탄은 수출액이 0.09만 달러에서 1,510만 달러로, 물량은 219톤에서 6만 9,720톤으로 급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은 필리핀에서 16억 6,60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입하며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주요 수입 품목으로는 컴퓨터 및 부품(10억 3,000만 달러, 8.3% 증가), 기계 및 예비 부품(1억 7,600만 달러, 3.7% 감소), 일반 금속(1억 900만 달러, 3.6% 증가)이 있었다.
이 중 금속 제품과 자동차 부품의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157%와 98%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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