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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오만 비석유 무역 9억 3,800만 달러…협력 강화 논의

이한재 2024-09-20 12:12:11

5개월간 무역량 37% 증가…금액은 1% 감소
PTA 체결 논의 중…무역 활성화 기대
오만 대표단, 이란 항구 방문해 경제 협력 모색
양국 통화 사용 무역 확대 및 공동 투자 추진
[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오만 비석유 무역 9억 3,800만 달러…협력 강화 논의
하파크로이트

이란과 오만 간의 비석유 무역이 5개월 간 총 9억 3,8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란 관세청(IRICA)에 따르면, 이란 역년 첫 5개월(3월 20일~8월 21일) 동안 양국 간 무역량은 29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나 금액은 1% 감소했다. 오만은 이란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 이번 기간 동안 주변 국가 중 6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자리했다.

이란 무역진흥기구(TPO)의 전 대표 메흐디 자이하미는 7월 초 오만의 무역, 산업, 투자 관계자들과 만나 공동 투자 및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스카트에서 열린 양국 간 특혜 무역 협정(PTA)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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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량 대비 무역 가치 변화(이란-오만, 5개월)

양국 간 교역 사상 최고 수준

이란과 오만의 경제 관계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자이하미 전 대표는 이란의 지난 회계연도에서 양국 간 교역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PTA가 체결될 경우 무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오만 비즈니스 대표단은 이란의 쿠제스탄 주 이맘 호메이니 항구를 방문해 무역 기회를 모색했다. 이 방문에서 오만 대표단은 항구의 상업적 역량을 활용해 경제 관계를 확대하는 데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양국 간 민간 부문 협력에 초점을 맞춘 여러 협정도 체결되었다. 대표단은 또한 코람샤르와 아르반드 자유무역지대를 방문해 잠재적인 투자 및 파트너십을 탐색했다.

오만 기업 대표들은 자국 내 14개 경제자유구역 및 특별경제구역의 활동을 강조하며, 이란과의 경제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상품 재수출과 민간 부문 투자 확대를 위한 항구 이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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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오만 무역 확대 목표(2023-2025년)

15개 국가와 무역 확대 목표...PTA 통해 50억 달러 상향 조정

이란은 주변 15개 국가와의 무역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만 역시 이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작년 12월, 이란의 전 산업광업무역부 장관 압바스 알리-아바디는 오만과의 무역 규모를 50억 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양국 간 무역협상(PTA)을 통해 초기 목표였던 35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2023년 12월 테헤란에서 열린 제20차 경제공동위원회 회의에서 두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정은 양국이 공동 투자를 지원하고 무역에서 미국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사용하는 것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기술, 산업 및 해양 프로젝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산업 및 농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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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카이스 모하메드 알 유세프 오만 상공산업투자진흥부 장관은 무스카트와 테헤란 간의 경제 및 무역 관계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 중앙은행 총재 모하마드-레자 파르진과 만나 양국 통화를 사용하는 금융 및 통화 거래 인프라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알 유세프 장관은 또한 오만이 이란의 에너지 및 산업 프로젝트, 특히 가스전 개발에 참여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이란 측 관리들 역시 자국 통화를 활용한 양국 간 무역 확대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하며, 은행 간 협력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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