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오만 간의 비석유 무역이 5개월 간 총 9억 3,8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란 관세청(IRICA)에 따르면, 이란 역년 첫 5개월(3월 20일~8월 21일) 동안 양국 간 무역량은 29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나 금액은 1% 감소했다. 오만은 이란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 이번 기간 동안 주변 국가 중 6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자리했다.
이란 무역진흥기구(TPO)의 전 대표 메흐디 자이하미는 7월 초 오만의 무역, 산업, 투자 관계자들과 만나 공동 투자 및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스카트에서 열린 양국 간 특혜 무역 협정(PTA)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에 대해 언급했다.
양국 간 교역 사상 최고 수준
이란과 오만의 경제 관계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자이하미 전 대표는 이란의 지난 회계연도에서 양국 간 교역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PTA가 체결될 경우 무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오만 비즈니스 대표단은 이란의 쿠제스탄 주 이맘 호메이니 항구를 방문해 무역 기회를 모색했다. 이 방문에서 오만 대표단은 항구의 상업적 역량을 활용해 경제 관계를 확대하는 데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양국 간 민간 부문 협력에 초점을 맞춘 여러 협정도 체결되었다. 대표단은 또한 코람샤르와 아르반드 자유무역지대를 방문해 잠재적인 투자 및 파트너십을 탐색했다.
오만 기업 대표들은 자국 내 14개 경제자유구역 및 특별경제구역의 활동을 강조하며, 이란과의 경제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상품 재수출과 민간 부문 투자 확대를 위한 항구 이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15개 국가와 무역 확대 목표...PTA 통해 50억 달러 상향 조정
이란은 주변 15개 국가와의 무역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만 역시 이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작년 12월, 이란의 전 산업광업무역부 장관 압바스 알리-아바디는 오만과의 무역 규모를 50억 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양국 간 무역협상(PTA)을 통해 초기 목표였던 35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2023년 12월 테헤란에서 열린 제20차 경제공동위원회 회의에서 두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정은 양국이 공동 투자를 지원하고 무역에서 미국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사용하는 것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기술, 산업 및 해양 프로젝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산업 및 농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카이스 모하메드 알 유세프 오만 상공산업투자진흥부 장관은 무스카트와 테헤란 간의 경제 및 무역 관계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 중앙은행 총재 모하마드-레자 파르진과 만나 양국 통화를 사용하는 금융 및 통화 거래 인프라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알 유세프 장관은 또한 오만이 이란의 에너지 및 산업 프로젝트, 특히 가스전 개발에 참여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이란 측 관리들 역시 자국 통화를 활용한 양국 간 무역 확대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하며, 은행 간 협력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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