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이란의 주변국 중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란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란과 튀르키예 간의 비석유 무역이 이란 역년 첫 5개월(3월 20일~8월 21일) 동안 60억 1,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금액으로 6%, 물량으로 23% 증가한 수치로 양국 간 교역량은 총 669만 8,000톤이다.
튀르키예 수출액 3,570억 달러...섬유 및 제약 부문 협력 확대
양국 간의 무역 증대는 최근 이스탄불에서 열린 테헤란 상공회의소(TCCIMA)와 튀르키예 수출업자 연합(TiM) 간 회담에서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양측은 관광, 식품, 섬유, 제약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마흐무드 나자피-아랍 TCCIMA 대표는 튀르키예가 16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이란 상품을 튀르키예를 통해 재수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특히 튀르키예의 관광 산업과 이란으로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광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강조했다. 또한, 섬유 및 제약 산업에서도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음을 설명했다.
튀르키예 측에서는 아흐메트 귤렉 TiM 부회장이 15만 개의 수출업체와 61개의 수출협회가 속해 있는 튀르키예 수출업자 연합의 활동을 강조했다.
그는 2023년 튀르키예의 수출액이 3,57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8년까지 제품 수출을 3,750억 달러, 서비스 수출을 2,000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무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공동 투자 기회도 논의했으며, 이란에 튀르키예 공장을 설립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검토하고 있다.
비석유 교역 4개월간 약 41억 달러
한편, 올해 초 이란 무역협회는 이란과 튀르키예 간의 비석유 교역이 첫 4개월 동안 41억 2,5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튀르키예는 이란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서 이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양국은 현행 특혜무역협정(PTA)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란의 상공회의소 아시아 태평양 사무소 소장인 닐루파 아사디는 현행 협정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국 간 경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과 주변국 간의 비석유 무역은 올해 이란 역년 첫 5개월 동안 16% 증가하여 총 268억 5,7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무역에는 총 4,357만 9,000톤의 상품이 포함되었으며, 이는 중량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이란은 이 기간 동안 134억 2,402만 달러 상당의 상품 3,411만 8,000톤을 주변국에 수출했고, 134억 5,500만 달러 상당의 상품 946만 1,000톤을 수입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이 있었으며, 수입국으로는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러시아, 오만, 파키스탄이 주요 대상이었다. 이란의 주변국과의 비석유 무역 확대는 이란의 경제 다각화와 석유 수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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