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제조업체들이 8월에도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이스탄불산업회의소(ISO)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제조업 수출환경지수는 7월의 50.8에서 8월 51.3으로 상승했다. 수출환경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으로 나뉜다. 8개월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다는 것은 튀르키예 수출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대 수출 시장 독일 부진...3개월 연속 위축
특히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다.
미국은 7월에 비해 생산이 크게 증가했으며, 영국은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
유로존에서도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새로운 생산 증가를 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며 2023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스페인 역시 견고한 성장을 유지했다.
반면, 튀르키예의 최대 수출 시장인 독일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 경제는 3개월 연속 위축되었으며, 8월에는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앙 및 동유럽 지역에서도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의 생산량이 감소하며 제조업 부진이 이어졌다.
독일·동유럽 경제 개선돼야
중동 시장은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석유 경제 활동이 빠르게 성장했다. 카타르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레바논은 생산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집트는 3년 만에 회복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조짐을 보였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경제 담당 이사인 앤드류 하커는 "8월은 전반적으로 튀르키예 제조업체들에게 긍정적인 달이었다"며, 특히 미국과 영국의 성장세 강화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모멘텀이 지속되는 것을 기업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독일 경제의 지속적인 약세가 터키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튀르키예 제조업은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독일과 동유럽의 부진한 경제 상황이 향후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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