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자동차 산업이 올해 상반기 8.5%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모로코 수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모로코 통계청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927억 마드(약 96억 달러)에 달했다. 이 성장은 주로 건설 및 배선 부문의 수출 호조에 힘입었으며, 각각 7.3%와 8.3%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에 긍정적인 흐름...상반기에만 5.5% 증가
모로코 전체 수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으며, 특히 인산염 및 그 파생상품 부문은 14.1% 증가해 약 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천연 및 화학 비료 수출은 11.2% 증가한 약 3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인산염과 인산 수출도 각각 49.4%와 10.3%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반면, 농업 및 농식품 부문은 0.9% 감소한 약 53억 달러를 기록해 소폭 감소했으며, 섬유 및 가죽 산업은 2.1% 줄어든 약 29억 달러에 그쳤다. 전자 및 전기 부문 또한 2.6%의 수출 감소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항공우주 산업은 조립 부문 수출이 32.4%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20.3% 증가한 약 16억 달러를 기록, 인상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로코의 총 수출액은 상반기 동안 5.5% 증가한 약 272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수입이 15.5% 증가한 약 431억 달러에 이르며 무역 적자는 확대됐다.
특히 전기 자동차 수입이 50% 가까이 급증해 약 6억 5,400만 달러에 달한 것이 무역 적자 확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최대 수입 품목은 광물 연료
한편, 2023년 모로코의 총 수입액은 약 70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수입 품목은 광물 연료와 오일로, 전체 수입의 17%에 해당하는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서 전자기기 및 전기 장비가 10.3%, 기계류 및 기계 부품이 9.3%를 차지하며 주요 수입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항공기 부품, 화학제품, 곡물, 의류 등도 모로코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스페인이 1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10.6%), 프랑스(10.5%), 미국(8.4%)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스페인과 프랑스는 모로코의 전통적인 교역 파트너로서 안정적인 수입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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