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전자제품 수출 부문이 2024년 들어 활발한 회복세를 보였다.
베트남 관세총국에 따르면, 지난 7개월 반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연말까지 1,300억~1,3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액 전년 대비 16% 증가
베트남의 전체 해외 수출액은 총 2,4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전자제품 수출이 20% 증가한 774억 달러를 기록하며, 베트남의 주요 외화 수입원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컴퓨터, 전자 제품 및 부품의 수출액은 425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휴대폰과 그 부품은 338억 달러로 11% 성장했다.
베트남 전자산업협회 집행위원 도티투이중은 작년에 글로벌 경기 침체와 주문 감소로 전자제품 수출 부문이 침체를 겪었으나, 2024년에는 상황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전자제품이 베트남 전체 수출액 견인
전자 제품 및 부품이 베트남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이 부문의 성과가 전체 수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이 부문은 평균 23.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삼성, LG, 인텔, 애플 등 주요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베트남의 전자제품 수출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의 투자 덕분에 베트남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에 이어 13%로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전자제품 연말까지 525억 달러 수출 예상
글로벌 투자은행(IB) 에이치에스비시(HSBC)는 2024년 하반기 베트남의 경제 성장이 글로벌 전자제품 사이클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관세총국에 따르면, 8월 15일 기준 전자제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641억 5,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수출 주문 급증과 글로벌 시장에서 베트남 전자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다.
월간 수출액이 115억 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베트남 전자 부문은 연말까지 518억~525억 달러를 추가로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총 수출액은 1,3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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