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쌀 수출 제한 조치를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쌀 재고 과잉과 풍작이 예상되며 내려진 조치라는 분석이다.
인도 정부는 바스마티 쌀의 최저수출가격(MEP)을 현재 톤당 950달러에서 800~850달러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반숙 쌀에 부과된 20%의 수출 관세를 톤당 90달러의 고정 관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반숙 쌀 수출 관세, 20%에서 톤당 90달러 고정 관세로 전환 검토
프라흘라드 조시 식품부 장관은 쌀 수출업체들과 만나 이러한 변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곧 장관 그룹을 통해 수요-공급 상황을 검토하고 수출 제한 해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9월 백미 수출을 금지하고 반숙 쌀에 20%의 수출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쌀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일부 국가의 요청에 따라 백미 수출은 제한적으로 허용되었다.
현재 인도는 풍작으로 인해 쌀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바스마티 쌀의 MEP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수출업체들은 톤당 700달러로의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품종의 가격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쌀 생산량 사상 최대치 기록 예상
이에 대해 펀자브주 바스마티 쌀 제분업자 및 수출업자 협회의 부회장인 란짓 싱 조산(Ranjit Singh Jossan)은 "높은 MEP로 인해 인도는 파키스탄과 같은 주요 경쟁국에 비해 세계 바스마티 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는 현재 쌀 재고가 4,357만 톤으로, 10월 1일 기준 완충 요건인 1,025만 톤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4-25 카리프 작기에서 쌀 조달 목표를 전년 대비 5% 증가한 4,850만 톤으로 설정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인도의 쌀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인도 정부는 쌀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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