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독일 제조업의 수출 여건이 유럽 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하며 정체 상태를 보였다.
S&P글로벌(S&P Global)의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독일 제조업 PMI 수출 여건 지수에 따르면, 49.9로 하락하며 성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밑돌았다. 이는 6월의 50.8에서 하락한 것이며, 1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 수요 지속적으로 감소세
수출 여건의 침체는 주로 유럽 전반의 수요 약화에 기인했다.
유럽의 무역 가중치 활동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네덜란드와 체코의 경기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스페인과 그리스는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성장세는 둔화되었다.
북미 시장은 미국의 견조한 경기 상승세에 힘입어 7월 지수가 53.3을 기록, 두 달 연속 가장 강력한 성장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장률은 3개월 만에 가장 느린 속도를 보였다. 아시아 역시 52.8을 기록하며 중국의 성장 모멘텀 상실이 일본의 회복을 상쇄하며 둔화세를 보였다.
이처럼 글로벌 경제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독일의 상품 생산업체들은 하반기 초 국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글로벌 수출도 두달 연속 감소세
7월 HCOB 독일 제조업 PMI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4.4를 기록, 6월의 44.1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다.
글로벌 수출 판매도 7월에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비록 감소폭은 크지 않았지만, 4월과 5월 사이의 회복세가 다시 역전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도의 수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며 눈에 띄었으며, 베트남과 브라질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그리스는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해외 신규 주문이 크게 증가한 나라였다.
한편, 독일은 7월에도 전 세계 수출 실적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비경기 소비재 부문에서의 신규 수출 주문 감소(44.7)는 독일 제조업 부문의 전반적인 위축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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