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대 항만운영업체 국제컨테이너터미널서비스(ICTSI)가 2024년 상반기에서 강력한 재무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억 2,055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매출 역시 15% 증가하여 6월 기준 13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필리핀 억만장자'로 유명한 엔리케 라존 주니어 ICTSI 회장은 확장 프로젝트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ICTSI는 잉여 현금 흐름이 24% 급증한 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향후 투자에 필요한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했다.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잉여 현금 24% 증가"
이번 수익 증가는 부가 서비스 확대, 관세 조정,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특히, 우호적인 환율, 멕시코 페소화 가치 상승이 재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ICTSI에 따르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1% 증가한 631만 TEU를 기록하며 소폭 성장했다. 다만, 에콰도르에서의 물동량 감소와 파키스탄에서의 양허 만료가 일부 성장을 둔화시켰다.
한편, 운영 비용은 7% 증가한 3억 4,94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따른 운영 역량 투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라존 회장은 "우리는 견고한 대차대조표와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잉여 현금 흐름의 24% 증가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여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6개 대륙 터미널 운영
ICTSI는 올해 이미 1억 8,572만 달러를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현재 브라질, 콩고민주공화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등지에서 터미널 확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2024년을 앞두고 2023년 이월된 6,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4억 5,000만 달러를 자본 지출에 할당할 계획이다.
특히, 일로일로의 비사야스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과 같은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 중이다. 더불어, 기존 프로젝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장비 도입도 예정되어 있다.
ICTSI는 현재 전 세계 6개 대륙에서 터미널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확장을 추진 중인 선도적인 항만 운영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존 회장은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성장 전략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이해관계자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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