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에 브라질이 일본을 제치고 칠레의 세 번째로 큰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 칠레의 글로벌 무역 전략에서 특히 비구리 및 비리튬 부문에서 브라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칠레의 대 브라질 수출액은 14억 2,900만 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9.3% 증가했으며 칠레 전체 수출의 6.34%를 차지했다. 신선 과일은 전년 대비 63.6%의 큰 증가율을 보이며 주요 품목으로 떠올랐다. 브라질에서 칠레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칠레 수출진흥청(ProChile)의 브라질 현지 커머셜 디렉터인 휴고 코랄레스는 연어와 와인 등 주요 수출 품목을 강조하며 신뢰할 수 있는 식품 공급국으로서 칠레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했다.
브라질, 라틴아메리카의 핵심 시장
칠레 수출진흥청에 따르면, 사과는 127.3% 증가한 5,100만 달러, 자두와 양파는 각각 42%와 999.2% 증가한 5,1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특정 품목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무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수출진흥청은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칠레 주간 브라질 2024'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와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리는 이 주요 행사는 식품, 광업, 관광 분야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인구 2억 1,300만 명이 넘는 브라질은 와인, 연어, 다양한 과일 등 여러 칠레 제품의 수입을 주도하는 라틴 아메리카 내 칠레의 핵심 시장이다. 또한 브라질은 2023년에 352억 3,500만 달러에 달하는 칠레의 최대 외국인 투자 대상국이다.
브라질 하반기 경제 모멘텀 회복 기대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브라질 경제 성장률은 높은 이자율의 영향 으로 2023년 2.9%에서 2024년 1.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하반기에는 경제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라질의 실질 GDP 성장률은 2023년 2.9%에서 2024년 1.8%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은 2023년 4.6%에서 2024년 3.8%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비자 구매력을 지원하고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 정부는 재정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2024년에는 재정 적자가 0.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공 부채는 GDP의 77.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가 지출을 줄이기보다는 세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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