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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메르코스코프] 브라질, 일본 제치고 칠레의 세 번째 수출 시장으로 부상

이찬건 2024-07-26 11:44:20

2024년 상반기, 칠레의 대 브라질 수출액 14억 2,900만 달러 기록
신선 과일 수출 급증, 전년 대비 63.6% 증가
칠레 주간 브라질 2024, 양국 간 무역 강화 기대
브라질 경제 성장 둔화 예상, 하반기 회복 전망
[기획-메르코스코프] 브라질, 일본 제치고 칠레의 세 번째 수출 시장으로 부상
하파크로이트

2024년 상반기에 브라질이 일본을 제치고 칠레의 세 번째로 큰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 칠레의 글로벌 무역 전략에서 특히 비구리 및 비리튬 부문에서 브라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칠레의 대 브라질 수출액은 14억 2,900만 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9.3% 증가했으며 칠레 전체 수출의 6.34%를 차지했다. 신선 과일은 전년 대비 63.6%의 큰 증가율을 보이며 주요 품목으로 떠올랐다. 브라질에서 칠레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칠레 수출진흥청(ProChile)의 브라질 현지 커머셜 디렉터인 휴고 코랄레스는 연어와 와인 등 주요 수출 품목을 강조하며 신뢰할 수 있는 식품 공급국으로서 칠레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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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칠레의 주요 수출국별 수출액 비교

브라질, 라틴아메리카의 핵심 시장

칠레 수출진흥청에 따르면, 사과는 127.3% 증가한 5,100만 달러, 자두와 양파는 각각 42%와 999.2% 증가한 5,1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특정 품목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무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수출진흥청은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칠레 주간 브라질 2024'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와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리는 이 주요 행사는 식품, 광업, 관광 분야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인구 2억 1,300만 명이 넘는 브라질은 와인, 연어, 다양한 과일 등 여러 칠레 제품의 수입을 주도하는 라틴 아메리카 내 칠레의 핵심 시장이다. 또한 브라질은 2023년에 352억 3,500만 달러에 달하는 칠레의 최대 외국인 투자 대상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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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하반기 경제 모멘텀 회복 기대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브라질 경제 성장률은 높은 이자율의 영향 으로 2023년 2.9%에서 2024년 1.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하반기에는 경제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라질의 실질 GDP 성장률은 2023년 2.9%에서 2024년 1.8%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은 2023년 4.6%에서 2024년 3.8%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비자 구매력을 지원하고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획-메르코스코프] 브라질, 일본 제치고 칠레의 세 번째 수출 시장으로 부상
칠레의 브라질 수출 주요 품목 증가율

브라질 정부는 재정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2024년에는 재정 적자가 0.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공 부채는 GDP의 77.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가 지출을 줄이기보다는 세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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