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수출 주문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신흥 기술에 대한 견고한 글로벌 수요 덕분에 6월에 전년 대비 3% 이상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만 경제부(MOEA)에 따르면, 대만의 6월 수출 주문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455억 6,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5월의 전년 대비 7.0% 증가에 이은 수치다.
AI 애플리케이션, 고성능 컴퓨팅 기기,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대만의 수출 주문액은 총 1,415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 주문액은 2,748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서버 주문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 주문 감소
기술 산업 부문에서 6월 정보통신 산업의 수출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12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I 붐으로 인해 서버 주문이 증가했으나 스마트폰 주문 감소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쇄되었다고 MOEA는 지적했다.
전자 부품 산업은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개발의 인기 상승으로 인해 순수 파운드리 사업자가 공급하는 칩 수요 증가의 혜택을 받았다. 이 부문의 6월 수출 주문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15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집적 회로(IC) 설계 업체는 6월 수출 주문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MOEA는 밝혔다.
반도체 공급업체 투자 증가
광학 장비 산업도 6월 수출 주문이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1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업체들이 생산을 확대하고 광학 테스트 및 측정 장비를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MOEA는 밝혔다.
전통 산업 부문에서도 재고가 더 건강한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전년 대비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비금속 산업은 스테인리스 스틸 품목과 동박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5% 증가한 21억 달러의 수출 주문을 보고했다.
기계 산업은 6월에 전년 대비 3.4% 증가한 16억 7,000만 달러의 수출 주문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전 세계 반도체 공급업체의 투자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의 6월 수출 주문은 해외 고객들이 재고를 재구축하고 제품 가격이 회복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한 1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화학 산업의 6월 수출 주문은 국제 원유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1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MOEA는 덧붙였다.
한편, 국가 및 지역별로는 6월 미국이 대만 공급업체에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147억 9,00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주문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국과 홍콩(102억 5,000만 달러, 3.5% 증가), 아세안(68억 2,000만 달러, 0.2% 증가), 유럽(65억 4,000만 달러, 6.3% 증가), 일본(22억 9,000만 달러, 9.2% 감소)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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