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24년 상반기 연료유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는 소식이 토요일 발표된 자료를 통해 전해졌다.
정제 마진이 약세를 보이고 연료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이러한 감소는 예견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관세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연료유 수입량은 총 1,195만 톤, 즉 약 7,588만 배럴로 집계되었다. 이는 중국 정유회사들이 정유 원료로 연료유를 주로 구매하는 가운데, 독립 정유회사들이 러시아산 배럴에서 혼합한 할인된 원유 구매를 늘린 후 2023년 수입량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급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특히 2분기 말에 들어서면서 월별 수입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6월 수입량은 149만 톤으로 5월보다 31% 감소했으며, 작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유 가격 상승과 정제연료 수요 감소로 인해 정제 마진이 하락하고, 원료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수입량에는 수입 관세 및 소비세가 부과되는 일반 거래에 따른 구매와 보세 창고로의 수입이 포함된다. 이러한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국의 연료유 수입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4년 상반기 연료유 수출량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량은 905만 톤으로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8.3% 감소했다. 이는 홍해에서의 운송 중단 이후에도 해상 연료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감소다. 수출은 주로 국제 노선을 운항하는 선박의 보세 보관소 매출을 기준으로 측정된다.
중국의 연료유 수출 감소는 글로벌 해상 연료 시장에서의 변동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세계 각지에서 해상 연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출량이 감소한 것은 시장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아래 표는 중국의 연료유 수출 및 수입을 미터톤 단위로 보여준다. 수출 섹션은 주로 중국 해안을 따라 저유황유 벙커링 판매를 포착하며, 수입 섹션은 일반 거래와 보세 창고로의 수입을 포함한다.
이 표는 2024년 상반기 수입량과 수출량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중국의 연료유 시장은 향후 글로벌 경제와 원유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정유 및 연료유 시장 상황은 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며, 향후 정제 마진의 회복 여부와 글로벌 수요의 변동성이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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