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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글로벌푸드체인] 인도, 쌀 재고 사상 최고치... 바스마티 쌀 수출 최저가 인하

이한재 2024-07-19 12:30:08

바스마티 쌀 수출가, 톤당 800~850달러로 인하
반숙 쌀, 20% 수출세에서 고정 관세로 전환
내년 총선 앞두고 수출 제한 지속
인도 쌀 재고, 사상 최고치 4,851만 톤 기록
[기획-글로벌푸드체인] 인도, 쌀 재고 사상 최고치... 바스마티 쌀 수출 최저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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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쌀 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바스마티 쌀 수출 최저 가격을 낮추고 반숙 쌀에 대한 20%의 수출세를 고정 관세로 대체할 예정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지 물가 안정을 위해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다양한 수출 제한 조치를 지속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뉴델리는 바스마티 쌀의 최저수출가격(MEP)을 현재 톤당 950달러에서 800~850달러로 낮출 계획이다. MEP를 낮추면 인도는 뉴델리의 수출 제한으로 올해 기록적인 쌀 수출을 기록한 파키스탄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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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쌀 재고량 추이 

"수출 제한 해제가 해결책"

인도와 파키스탄은 바스마티 쌀의 주요 수출국으로, 인도는 이란, 이라크,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으로 400만 톤 이상의 바스마티 쌀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뉴델리는 과소 인보이스를 방지하기 위해 반숙 쌀에 대한 20%의 수출세를 최소 수출 관세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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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별 바스마티 쌀 수출량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정부가 백미 수출 재개를 포함한 쌀 수출 제한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니뇨 기상 패턴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우려한 인도는 2023년 7월 비바스마티 백미 품종의 해외 선적을 금지하고 다른 등급에는 제한을 걸었다.

크리슈나 라오 쌀수출협회(REA) 회장은 “쌀 공급이 현지 수요를 크게 초과하는 상황에서 쌀의 변질을 막기 위해 비축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라며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수출 제한을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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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재고량 최고치 기록

인도 식품공사에 따르면 7월 1일 기준 인도 국영 창고의 쌀 재고량은 4,851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작년보다 19% 가까이 늘었다.

뉴델리는 또한 벼 재배 진행 상황을 평가한 후 비바스마티 백미에 대한 수출 금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농부들은 현재 모내기 시즌 동안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7% 증가한 1,160만 헥타르의 논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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