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와 필리핀이 캄보디아 씨엠립 주와 필리핀 세부 간 직항 노선 재개와 함께 농산물 수출 및 교역량 증가를 환영했다.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열린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플레리다 앤 카밀 마요 캄보디아 주재 필리핀 대사 간의 회담이 이뤄졌다.
마넷 총리는 “양측은 교역량과 농산물 수출 증진을 위한 추가 노력을 통해 경제 및 무역 부문을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또한 세부와 씨엠립 간 직항 노선 재개를 통한 관광 활성화와 건설 및 교육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대필리핀 수출 연평균 289% 성장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필리핀으로의 2024년 총 수출액은 약 7,340만 달러로 추정된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전기 모터, 니트 남성 정장, 니트 티셔츠 등이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캄보디아의 필리핀 수출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89% 증가하며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필리핀은 2022년에 캄보디아에 약 3,98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다. 주요 제품은 석탄 연탄, 압연 담배, 가공 담배 등이었으며, 이러한 무역 관계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70.2%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보다 광범위한 무역 통계를 보면, 2024년 3월 필리핀의 총 대외 상품 무역액은 154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무역 적자는 -3.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무역 수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3월 필리핀의 총 수출액은 61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필리핀은 큰 잠재력 품은 시장"
사회경제 분석가인 체이 테크는 필리핀과 캄보디아가 모두 아세안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회원국으로 상업 및 경제 협력 증진을 촉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부와 씨엠립은 관광 산업에 중요한 도시이기 때문에 세부에서 씨엠립으로의 직항 노선 재개는 긍정적인 조치이며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항공편을 통해 더 많은 필리핀인들이 캄보디아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필리핀은 주요 수입국인 제분 쌀 부문에서 무역 및 투자 협력에 대한 미개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체이는 “필리핀의 시장이 크기 때문에 캄보디아의 제분 쌀 수출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필리핀 수출에 필요한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식품 가공 공장, 도정 쌀 창고 및 현대식 정미소 설립에 있어 필리핀은 잠재적인 투자처라고 덧붙였다.
마요 대사는 외교 사절단 기간 동안 필리핀-캄보디아 관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총리는 이러한 노력이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표명했다.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의 관련 정부 기관들이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측은 합동 훈련, 훈련 교류, 초국가적 범죄 퇴치 등 국방 및 국가 안보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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