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6월 수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대만이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산업의 공급망에서 핵심 연결 고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재무부는 화요일에 6월 수출이 전년 대비 23.5% 증가하여 3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대만의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로이터 여론 조사에서 예측한 11.45%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5월의 3.5% 증가율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산업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성과가 AI와 고성능 컴퓨팅 등 신기술 응용 분야에서 강력한 사업 기회가 창출된 덕분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뛰어난 칩 생산 능력 덕분에 수출이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하반기에도 이러한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 최대의 계약 칩 제조업체인 TSMC는 Apple,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 기업들에게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만의 7월 수출 전망도 밝다. 산업부는 7월 수출이 작년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5월의 36.4% 증가에 이어 6월에는 무려 74.2%나 급증했다.
이는 대만의 AI 관련 제품과 고성능 컴퓨팅 장치에 대한 미국 시장의 수요가 급증했음을 나타낸다.
대만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인 중국으로의 선적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6월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하며, 전달의 5.3% 감소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대만과 중국 간의 무역 관계가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전자부품의 총 출하량도 6월에 전년 대비 7.3% 증가하여 14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7.6% 증가하며,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대만의 수출 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의 강력한 수요와 대만의 첨단 기술 역량이 결합되면서, 대만 경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정부와 기업들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AI와 고성능 컴퓨팅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대만은 세계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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