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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6월에 1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 예상

박문선 2024-07-11 09:36:26

중국 수출, 6월에 1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 예상
사진: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항구의 컨테이너와 화물선을 보여주는 공중 사진. 드론으로 촬영 / 출처: China Daily via REUTERS

중국의 수출이 6월에 1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주요 수출 시장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선적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여론 조사에 참여한 31명의 경제학자들의 중간 예측에 따르면, 금요일 발표될 무역 데이터는 수출이 전년 대비 8.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5월의 7.6% 증가보다 상승한 것이며, 작년 3월의 10.9%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와 같은 예상 수출 증가율은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 또한 지난 달 2.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5월의 1.8% 증가보다 빠른 수치이다. 이는 공장주들이 수출용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부품을 구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입 증가 역시 중국 제조업의 활기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예상보다 강력한 수출 성장은 팬데믹 이후 국내 수요를 자극하려는 공무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멘텀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몇 안 되는 밝은 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와 일자리 및 임금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 신뢰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수출은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8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경제는 철강, 태양광, 소비재 등 여러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새로운 무역 제한조차도 중국의 수출 급증을 실제로 둔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고려하는 국가의 수가 늘어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수출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

워싱턴은 5월에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으며, 여기에는 중국 전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4배로 인상해 100%로 하는 조치도 포함되었다. 

지난주 브뤼셀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확인했지만, 관세율은 최대 37.6%에 그쳤다. 이러한 조치들은 중국 수출업체들에게 큰 도전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 중 하나가 새로운 무역 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를 대비해 긴장하고 있다.

 터키는 지난달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4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캐나다는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이 최대 공급처인 섬유 제품에 최대 20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며, 인도는 중국산 저렴한 강철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은 덤핑 우려로 인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 산업의 세계적 경기 회복은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수출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스마트폰에서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레거시 칩이라 불리는 오래된 칩의 생산 확대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기술 수입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대중(對中) 한국의 수출이 지난달 16.8%나 급증했다.

유럽 ​​위원회는 중국의 기존 반도체 생산 확대에 대한 견해를 알아보기 위해 유럽 연합의 반도체 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아시아 거대 기업의 전자 제품 분야에서의 강력한 수출 실적을 제약할 수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간 추정치에 따르면 중국의 무역 흑자는 5월의 826억 2천만 달러에서 8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러한 예측은 중국 경제가 국제 무역 환경에서의 도전과제를 극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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