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6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5%, 수입이 33.9% 증가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대만 경제부 통계청은 시장 전망과 내부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라며, GDP 성장률에 미치는 순 영향은 예상보다 낮은 47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계 및 전기 장비는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하며 수출 성장을 계속 주도했다. 광물(23.8%), 화학(15.4%), 플라스틱(9.2%), 섬유(16.5%) 등 다른 부문도 올해 첫 5개월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6월에 반등했다.
올해 수출액, 매달 증가세 기록
대만의 수출액은 1월부터 5월까지 매달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제 데이터 제공업체 CEIC데이터에 따르면, 대만 1월 수출액은 305억 달러로 시작해, 2월에는 315억 달러, 3월에는 418억 달러로 급증했다. 4월과 5월에도 각각 389억 달러와 401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3월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하여 41.82억 달러로, 이는 대만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와 같은 급증은 전자 제품과 기계류의 강력한 수요 덕분이다. 4월과 5월에도 각각 6.6%와 3.2%의 성장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만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기계 및 전기 장비, 광물 제품, 화학 제품 등이 있다. 이들 품목은 전체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반도체와 관련된 전자 제품의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4년 GDP 성장률 전망 3.8%로 상향 조정
6월에는 특히 미국(74.2%)과 아세안(30.9%)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으로의 수출은 7.3%, 유럽으로의 수출은 7.4% 증가해 전체 수출 수치를 끌어올렸다.
6월 수입 증가율은 수출 증가율보다 훨씬 더 견조했다. 기계 및 전기 장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7.7%, 광물 제품은 33.9%, 비금속은 58.9% 증가했다. 이들 카테고리를 합치면 2024년 상반기 전체 수입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41.9% 증가했으며, 중국 본토와 홍콩으로부터의 수입은 35.1% 증가했다.
한편, 작년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4%, 수입은 30.2% 감소해 그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앞으로 수출 및 수입 성장률은 6월의 이례적인 강세에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하반기 대부분 기간 동안 전년 대비 수치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성장의 핵심은 무역 흑자의 발전과 비반도체 관련 수출 품목의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회복 가능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데이터를 감안하여 2024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3.8%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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