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수출이 전반적인 감소세 속에서 2024년 상반기에 신기록을 달성했다.
브라질 개발산업상업서비스부(MDI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브라질의 무역 흑자는 423억 9,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이 기간 총 수출액은 1,676억 6,800만 달러로 2023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수입은 3.9% 증가한 1,252억 9,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농산물, 특히 대두는 8.4%의 판매 감소를 경험했다. 6월 브라질의 무역 흑자는 전년 대비 33.4% 감소한 67억 1,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6월 수출은 1.9% 감소한 290억 4,400만 달러, 수입은 14.4% 증가한 223억 3,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연말 흑자 792억 달러 예상...최대 시장 '중국‧미국‧유럽연합'
브라질 정부는 2024년 무역수지 전망을 조정하여 연말 흑자가 79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의 989억 달러 흑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가 될 전망이다.
2024년 브라질의 주요 수출 시장은 중국, 미국, 유럽연합(EU)으로, 이들 시장에서의 성장이 눈에 띈다. 경제복잡성 관측소(OEC)에 따르면, 브라질의 총 수출액은 2023년 대비 10.5% 증가한 306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2024년 상반기 동안 브라질의 대중국 수출은 49.1% 증가했다. 이는 철광석, 석유, 대두 등의 주요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중국은 브라질의 철광석과 대두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3년 브라질의 대두 수출의 73%가 중국으로 향했다.
미국도 브라질의 중요한 수출 시장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브라질의 대미 수출액은 37.45억 달러에 달했다. 브라질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으로는 항공기, 기계류, 자동차 등이 있으며, 이들 품목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럽연합 역시 브라질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특히 농산물과 천연자원의 수출이 활발하다. 브라질의 주요 수출 품목인 대두, 커피, 육류 등이 유럽연합으로 많이 수출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2023년 대비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 푸목, 무역수지 흑자 이끈다
브라질 경제에 있어 무역 수지의 변동은 매우 중요하다. 브라질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대두, 철광석, 석유, 설탕, 육류 등이 있다.
특히, 대두와 철광석은 브라질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각 2024년 상반기 수출액은 46.66억 달러와 42.68억 달러로 집계됐다. 석유 수출은 39.5% 증가했으며, 설탕 수출도 19.8% 증가했다.
한편, 대두와 같은 농산물과 천연자원은 수출 부문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거나 늘리는 것은 경제 안정에 필수적이며 통화 강세와 고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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