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컷 앤 폴리싱 다이아몬드 수출이 주요 시장인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주춤하고 있다. 주요 무역 기관의 대표는 정부의 지원 없이는 수출이 안정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절단 및 연마 중심지로, 전 세계에서 연마되는 다이아몬드 10개 중 9개를 생산하고 있다.
보석 및 주얼리 수출 진흥 위원회(GJEPC)의 회장 비풀 샤는 “우리는 특히 중국의 COVID-19 회복이 더딘 탓에 수요 감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수요는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인도의 연마 다이아몬드 수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주로 홍콩을 통해 구매한다. 그러나 경기 침체,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 결혼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중국 내 다이아몬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샤에 따르면, 인도의 컷팅 및 폴리싱 다이아몬드 수출은 2023/24년 3월 31일에 끝난 마케팅 연도에 27.5% 감소했으며, 6월 분기에는 전년 대비 약 15% 감소했다.
그는 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지난달에는 정부에 올해 예산에서 몇 가지 양보를 요청해 지속적인 험난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GJEPC는 정부에 특별고지구역(SNZ)에서 원석 다이아몬드 판매를 허용하고, 보나스와 I 헤닝과 같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다이아몬드 거래 회사가 SNZ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
현재 인도 입찰자는 세금 면제가 없어 벨기에와 두바이와 달리 SNZ에서 원석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수 없다.
인도의 다이아몬드 생산업체들은 연마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가 약하고 연마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마진이 압박을 받아 원석 다이아몬드 수입을 줄였다.
인도의 보석 및 주얼리 산업은 430만 명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인도 상품 수출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샤는 “이번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많은 일자리가 걸려 있는 만큼, 업계를 위한 특별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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