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연간 수출 목표를 성공적으로 초과 달성하며, 적자를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치보다 100억 달러 낮춘 240억 달러로 줄였다.
파키스탄 통계청(PBS)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무역 적자는 이전 회계연도보다 12.3%, 34억 달러 감소했다.
240억 달러의 무역 적자는 재무부와 IMF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파키스탄은 지난 회계연도 동안 수출이 10% 이상 증가하며 수입을 억제해 적자를 줄였다.
무역 적자는 정부 예상치보다 45억 달러 적었고, IMF가 스탠바이 협상을 진행하면서 예상했던 340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적었다. 이로 인해 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IMF 예측 빗나간 무역 적자 감소
경상수지 적자도 IMF의 예상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앙은행은 다음 주에 이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IMF의 무역 적자 수치는 원래 예측에 비해 거의 29% 빗나가면서 예측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PBS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수입은 4억 6,400만 달러(1%) 감소한 5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실제 수입액도 작년 6월 IMF의 전망치보다 100억 달러 적었다. 정부는 예산안 편성 당시 수입을 587억 달러로 예상했다가 나중에 520억 달러로 줄였다.
임시 정부가 국내 풍작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밀 수입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수입액은 10억 달러 더 낮아졌을 것이다. 이 결정으로 10억 달러의 지출과 현지 시장의 잉여가 발생해 농민들은 농산물을 저장하거나 생산비 이하로 판매해야 했다.
수출 목표 초과 달성…쌀 수출이 견인
PBS는 지난 회계연도 수출이 306억 달러로 29억 달러(10.5%) 증가해 정부의 연간 수출 목표인 301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쌀 수출이 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은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루피화 평가절하를 수출 증가에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정부는 이제 수출업체들을 일반 소득세 제도의 적용을 받게 했다. 지난달 총리는 산업계의 전기 요금을 단위당 10.69루피 인하하는 2,000억 루피 규모의 산업 패키지를 발표했지만, IMF는 아직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수출 목표 초과 달성에도 월간 수출 감소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월간 수출 수준은 5월에 달성한 28억 달러의 최고치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PBS 데이터에 따르면 전월 대비 수출이 19% 감소한 25억 달러로 감소하면서 무역 적자 폭이 확대되었다. 전월에는 수출이 28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다시 25억 달러로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은 49억 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6월 무역 적자는 24억 달러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6월 수출액은 25억 달러로 7.3%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7억 3000만 달러(17.5%) 증가한 49억 달러로 나타났다.
파키스탄의 정상적인 월 수입액은 55억 달러에서 65억 달러 사이였으나 외화 부족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연방 국세청은 월 수입액 55억 달러를 기준으로 세수 목표를 세웠다. 지난 회계연도에 월 평균 46억 달러의 수입으로 인해 관세청은 2,200억 루피 이상의 부족분을 보였으며, 이는 수입 단계에서의 판매세 징수 감소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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